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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LIFE/임당기록

🍽️ 임당 01 프롤로그 :: 임신성 당뇨병 기본지식


 

임신 26주, 임신성 당뇨병(임당) 진단을 받았다.

참고로 나는 외가 당뇨 가족력이 있고(외할머니, 엄마), 임당 제외하고는 별다른 임신 이벤트가 없었다.

 

🔵 임당 확진 과정, 확진 후 루틴

임당 검사는 공복에 포도당 원액(?)을 마신 뒤 혈당을 재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포도당 50ml를 마시고 한 시간 뒤 채혈하는 첫 번째 검사는 혈당 140 미만으로 나와야 정상인데, 나는 142가 나왔다. 재검은 포도당 100ml를 마셔야하고 공복/1시간/2시간/3시간 총 네 번 채혈한다. 정상 혈당 기준은 각각 95/180/155/140 미만이다. 나는 턱걸이지만 2시간, 3시간이 초과되어서 임당 확진이 되었다.

 

 

임당 확진이 되면 내분비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본격적인 혈당관리를 시작한다. 매일매일 혈당을 재고 식단을 기록한다. 출산때까지 당뇨 환자인 셈이다. 혈당 관리가 잘 안 되면 결국 아기에게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반 당뇨 환자들보다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한 끼 한 끼의 혈당 수치에 일희일비하는 임당인의 생활!

 

 

매 끼니 혈당을 재다 보니 하루일과도 혈당 관리=삼시세끼에 맞춰서 돌아간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몸무게 확인, 공복혈당 체크, 간단한 아침 먹고 식후혈당 체크, 점심 먹고 식후혈당 체크, 저녁 먹고 식후혈당 체크, 식사 중간중간 건강한 간식 챙겨먹기... 뭐 먹을까, 혈당이 어떻게 나올까 생각하는게 일상이다.

 

 

🔵 임당의 장점...?

사실 없지만, 굳이 꼽으라면

1) 임당식단, 즉 탄수화물 관리가 이루어져서 몸무게가 많이 늘지 않는다는 것

2)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일어나 비슷한 시간에 밥을 먹는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

3) 혈당에 좋고 나쁜 음식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정도다.

 

 

🔵 당뇨병 소모성 재료 구입하기&지원받기

국가에서 임당 잘 관리하라고 당뇨병 소모성 재료 비용을 지원해 준다.

임당산모 지원 기준금액은 인슐린 미투여시 일 1,300원, 투여시 일 2,500원이고, 건강보험공단이나 약국을 통해서 청구하면 기준금액의 90%를 환급받을 수 있다. 통상 임당 확진으로부터 출산까지 3개월 남짓이기 때문에, 60일+30일 총 두 번 처방받고 인슐린 미투여자 기준 총 105,300원을 돌려받게 된다. 🔗건강보험공단 안내 페이지 링크

 

📌 주의사항!

첫째, 최저가를 확인하고 사자.

즉, 굳이 약국에서 당뇨병 소모성 재료를 사지 않아도 된다. 약국/업체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

어차피 국가 지원금으로 소모성 재료 구입비용이 다 커버되지는 않기 때문에, 알콜솜이나 채혈침은 쿠팡 최저가로 사도 되고 혈당검사지도 인터넷에서 싸게 공급하는 곳이 있다면(다만 해당 판매자가 건강보험공단에 당뇨병 소모성 재료 공급업소로 지정되어 있어야 하고 공단에 제출할 세금계산서를 줄 수 있어야 함!) 거기서 사도 된다.

 

둘째, 많이 쓰이는 혈당측정기를 사자.

혈당이 아주 정확하게 측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기계에 따라서, 어느 손가락을 찔렀는지에 따라서 혈당이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보통은 혈당측정기를 몇통 이상 사면 기계는 그냥 공짜로 주는데, 가급적이면 제일 싼 것을 사기보다는 다니는 내과에서 쓰고 있거나 많은 사람들이 쓰는 기계를 쓰자...(아*체크, 케*센스 등등) 멘탈관리를 위해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