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찾기 대장정의 마무리는 화이트 상판의 직사각형 테이블이다.
원목 아닌 그냥 사각형은 너무 모서리진 느낌이 들어서 상대적으로 덜 꽂힌터라 그만큼 봐둔 모델도 적다.
식탁은 브랜드도 브랜드지만 소재에 따른 가격차가 큰데,
원목과 북미산 월넛을 포기하면 가격대도 내려갔기 때문에 수입제품까지 봤다.
먼저 실용적이면서 나름의 감성이 있는 오크원목 다리의 화이트 테이블.
💙 헤이(HAY) CPH30 테이블
HAY는 디자인이 심플한 듯 하면서도 이 회사 특유의 발랄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있다.
가로수길 HAY 쇼룸이 접근성이 좋아 몇 번 가봤었는데, 가구는 어딘가 튼튼해보이지 않아서 딱 내 취향은 아니지만
HAY는 화병이라든지 그릇 같은 소품도 예쁘게 잘 만드는 회사라 언젠가 HAY 한두개는 집에 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CPH30 모델은 똑 떨어진 사각형 상판에 볼드한 사선 다리가 매치된 심플한 형태다. 이 콜렉션으로 원형도 예쁘다.
폭이 2000부터로 기본 사이즈가 크고, 다리가 원목이라 그런지 가격이 200만원 초반대로 좀 있는편이다.
HAY 제품 중에서 비교적 저렴하고 일반 가정집에서 쓸만한 사이즈가 있는 테이블로는 루프스탠드 테이블이 있다.
루프스탠드 테이블은 독창적으로 배치된 다리가 포인트인데, 다리를 직접 조립하는 방식이다.
조립하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저 다리가 내게는 약간 가냘퍼보여서 디자인만 놓고 보면 CPH30이 좀더 취향이다.
CPH30은 리놀륨 상판이고, 루프스탠드 테이블은 흰색만 라미네이트, 블랙 등 다른 색상은 리놀륨 상판이다. 🛒링크
💙 오블리크테이블 시그니처 테이블
내게 인스타 감성 테이블의 시조 격인 오블리크테이블. 살짝 라운드 처리된 흰색 상판에 오크 다리.
이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아주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상판이 리노/나노라이트/나노 세 가지 버전으로 나뉘는데,
이중 나노, 나노라이트 상판은 크림화이트/미디움그레이/블랙 색상이 있다. 나노 상판은 나무로 된 엣지가 없다.
위 사진은 나노라이트 크림화이트 모델이다.
리노(리놀륨) 상판은 색상이 16종이나 되지만 그냥 하얀색은 없고 베이지색에 가까운 머쉬룸 색상이 있다.
특별히 파스텔톤 색상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식탁으로서 오염방지 기능 자체는 나노, 나노라이트 쪽이 좋은 것 같다.
사이즈는 1200부터 2200까지 다양하다. 내가 본 제품은 나노라이트 크림화이트 1600으로 100만원 초반대. 🛒링크
같은 화이트지만, 다리가 철제라서 좀더 도시적인 느낌을 가진 크롬다리의 화이트 테이블.
아래 두개는 다 독일 회사들이다.
💙 리처드램퍼트(Richard Lampert) 아이어만 2 테이블
원래는 아이어만 테이블의 상판 소재나 색상, 프레임 모양 등을 더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데,
한국에는 주로 화이트/그레이/블랙 색상 상판에 엑스자 프레임이 들어오고 있나보다.
처음에는 저 엑스자 다리가 약간 과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심플하면서 어딘가 정감이 간다.
가격은 100만원 중반대이고 화이트 상판은 멜라민 소재, 그레이/블랙 상판은 리놀륨 소재다.
집에서 많이 일하는 직업이라면 조금 황송하지만 이 아이어만 테이블을 식탁 겸 책상으로 두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흔한 화이트보다는 사진같은 그린 색상이나 버건디 색상으로. 직구를 해야겠지만... 🛒링크
💙 엘엔씨스텐달(L&C stendal) 아키로 테이블
단순하지만 다리에 곡선이 더해져 있어서 나름의 미학(?)이 느껴지는 L&C stendal의 아키로 테이블.
어느날 인터넷 구경하다가 이 심플한 테이블을 발견하고 수입 제품인데도 60만원대로 저렴하길래 눈여겨 봤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 분께서 화이트 인테리어로 아키로 테이블을 예쁘게 배치해둔 사진을 봤다.
그 사진이 유명해졌는지 입고 대기가 있는걸보면 그새 인기가 많아졌나보다.
화이트 말고 블랙 컬러도 있고, 멜라민 상판이다.
그냥 아파트 가정집 인테리어보다는 사무실에 더 어울릴거같은 느낌이긴 하다. 🛒링크
소파는 어느 정도 정해진 스타일 안에서 리스트업이 됐는데,
식탁은 그야말로 여기부터 저기까지 다 보느라 내가 원하는 식탁이 뭔지 정리가 덜 된 느낌이다.
아마 소파와 달리 식탁은 최고가와 중고가의 격차가 크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가격차이 크지만, 몇백만원짜리들을 자꾸 보다보니 감각이 사라졌다.
지금 라이프스타일대로라면 식탁을 사도 주말에만 쓰거나 부지런한 평일에 한 끼 차려먹는 용도이고,
TV 앞 소파에 커피테이블을 두는 경우 손님이 와도 거실에 주로 머무를 것 같아서
결국 식탁을 굳이 고급으로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는 이제 식탁 박애주의자이므로) 배키 취향 고려해서 식탁 스타일 정하고,
그중에 우리집이랑 잘 어울릴 것 같은 100만원 이내의 제품으로 정하게되지 않을까 싶다.
식탁을 찾아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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