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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FURNITURE/가구를 찾아서

🔍 식탁을 찾아서 5 [직사각형] HAY, 오블리크테이블, 리처드램퍼트, 엘엔씨스텐달


식탁 찾기 대장정의 마무리는 화이트 상판의 직사각형 테이블이다.

원목 아닌 그냥 사각형은 너무 모서리진 느낌이 들어서 상대적으로 덜 꽂힌터라 그만큼 봐둔 모델도 적다.

 

식탁은 브랜드도 브랜드지만 소재에 따른 가격차가 큰데,

원목과 북미산 월넛을 포기하면 가격대도 내려갔기 때문에 수입제품까지 봤다.

먼저 실용적이면서 나름의 감성이 있는 오크원목 다리의 화이트 테이블.

 

 

💙 헤이(HAY) CPH30 테이블

 

CPH30 L200xW90 @HAY

HAY는 디자인이 심플한 듯 하면서도 이 회사 특유의 발랄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있다.

가로수길 HAY 쇼룸이 접근성이 좋아 몇 번 가봤었는데, 가구는 어딘가 튼튼해보이지 않아서 딱 내 취향은 아니지만

HAY는 화병이라든지 그릇 같은 소품도 예쁘게 잘 만드는 회사라 언젠가 HAY 한두개는 집에 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CPH30 모델은 똑 떨어진 사각형 상판에 볼드한 사선 다리가 매치된 심플한 형태다. 이 콜렉션으로 원형도 예쁘다.

폭이 2000부터로 기본 사이즈가 크고, 다리가 원목이라 그런지 가격이 200만원 초반대로 좀 있는편이다.

 

Loop Stand 1600 @HAY

HAY 제품 중에서 비교적 저렴하고 일반 가정집에서 쓸만한 사이즈가 있는 테이블로는 루프스탠드 테이블이 있다.

루프스탠드 테이블은 독창적으로 배치된 다리가 포인트인데, 다리를 직접 조립하는 방식이다.

조립하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저 다리가 내게는 약간 가냘퍼보여서 디자인만 놓고 보면 CPH30이 좀더 취향이다.

CPH30은 리놀륨 상판이고, 루프스탠드 테이블은 흰색만 라미네이트, 블랙 등 다른 색상은 리놀륨 상판이다. 🛒링크

 

CPH30 table5 colorsL200 x D90 x H74 cm

Part of the HAY Copenhague range, the Copenhague Table CPH30 sets itself apart by its coloured linoleum table top. Balanced atop the characteristic angled legs, it creates an elemental, yet strong identity that is consistent with the rest of the collectio

innometsa.com

 

 

💙 오블리크테이블 시그니처 테이블

 

시그니처 테이블 @오블리크테이블

내게 인스타 감성 테이블의 시조 격인 오블리크테이블. 살짝 라운드 처리된 흰색 상판에 오크 다리.

이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아주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알고 있다.

상판이 리노/나노라이트/나노 세 가지 버전으로 나뉘는데,

이중 나노, 나노라이트 상판은 크림화이트/미디움그레이/블랙 색상이 있다. 나노 상판은 나무로 된 엣지가 없다.

위 사진은 나노라이트 크림화이트 모델이다.

 

시그니처 테이블(나노 상판), 스틱 로우 테이블 세트(리노 상판) @오블리크테이블

리노(리놀륨) 상판은 색상이 16종이나 되지만 그냥 하얀색은 없고 베이지색에 가까운 머쉬룸 색상이 있다.

특별히 파스텔톤 색상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식탁으로서 오염방지 기능 자체는 나노, 나노라이트 쪽이 좋은 것 같다.

사이즈는 1200부터 2200까지 다양하다. 내가 본 제품은 나노라이트 크림화이트 1600으로 100만원 초반대. 🛒링크

 

오블리크테이블, Designer Furniture

국내 디자이너 가구 브랜드, 오블리크테이블 공식 온라인 스토어

obliquetable.co.kr


같은 화이트지만, 다리가 철제라서 좀더 도시적인 느낌을 가진 크롬다리의 화이트 테이블.

아래 두개는 다 독일 회사들이다.

 

 

💙 리처드램퍼트(Richard Lampert) 아이어만 2 테이블

 

Eiermann 2 Dining Table @Richard Lampert

원래는 아이어만 테이블의 상판 소재나 색상, 프레임 모양 등을 더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는데,

한국에는 주로 화이트/그레이/블랙 색상 상판에 엑스자 프레임이 들어오고 있나보다.

처음에는 저 엑스자 다리가 약간 과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보다보니 심플하면서 어딘가 정감이 간다.

가격은 100만원 중반대이고 화이트 상판은 멜라민 소재, 그레이/블랙 상판은 리놀륨 소재다.

 

Eiermann Table @Richard Lampert

집에서 많이 일하는 직업이라면 조금 황송하지만 이 아이어만 테이블을 식탁 겸 책상으로 두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흔한 화이트보다는 사진같은 그린 색상이나 버건디 색상으로. 직구를 해야겠지만... 🛒링크

 

Eiermann 2 Dining Table160*83Melamine White/Oak Edge2월 말 입고 예정

Unique and versatile: the original 1953 design by Egon Eiermann, available only from Richard Lampert. A true furniture classic, offering a unique multitude of combination and application options. The minimalist construction features a perfect relation bet

innometsa.com

 

 

💙 엘엔씨스텐달(L&C stendal) 아키로 테이블

 

Akiro Table @L&C stendal

단순하지만 다리에 곡선이 더해져 있어서 나름의 미학(?)이 느껴지는 L&C stendal의 아키로 테이블.

어느날 인터넷 구경하다가 이 심플한 테이블을 발견하고 수입 제품인데도 60만원대로 저렴하길래 눈여겨 봤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어느 분께서 화이트 인테리어로 아키로 테이블을 예쁘게 배치해둔 사진을 봤다.

그 사진이 유명해졌는지 입고 대기가 있는걸보면 그새 인기가 많아졌나보다.

화이트 말고 블랙 컬러도 있고, 멜라민 상판이다.

그냥 아파트 가정집 인테리어보다는 사무실에 더 어울릴거같은 느낌이긴 하다. 🛒링크

 

Akiro 426 Table W1600Melamine White top/Chrome (0426) 3월 초 입고예정

akiro’s classically simple appeal makes it extremely adaptable, and thus ideal for many different uses. Depending on the dimensions and material combination, it is ideal as a cafeteria or seminar table, and the version with the chrome-plated frame and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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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는 어느 정도 정해진 스타일 안에서 리스트업이 됐는데,

식탁은 그야말로 여기부터 저기까지 다 보느라 내가 원하는 식탁이 뭔지 정리가 덜 된 느낌이다.

아마 소파와 달리 식탁은 최고가와 중고가의 격차가 크지 않아서이지 않을까 싶다.

사실 가격차이 크지만, 몇백만원짜리들을 자꾸 보다보니 감각이 사라졌다.

 

지금 라이프스타일대로라면 식탁을 사도 주말에만 쓰거나 부지런한 평일에 한 끼 차려먹는 용도이고,

TV 앞 소파에 커피테이블을 두는 경우 손님이 와도 거실에 주로 머무를 것 같아서

결국 식탁을 굳이 고급으로 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나는 이제 식탁 박애주의자이므로) 배키 취향 고려해서 식탁 스타일 정하고,

그중에 우리집이랑 잘 어울릴 것 같은 100만원 이내의 제품으로 정하게되지 않을까 싶다.

 

 

식탁을 찾아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