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의 꽃이라는 조명.
그러나 새 집 주방에 달린 기본 조명은 꽃이라기엔 너무 못생긴 상태라,
구매버튼 누르기 직전인 하얀 원형 테이블에 어울리는 식탁조명을 찾아나섰다.
마음같아선 거실엔 간접조명으로 쓸 플로어 조명을 두고, 침실에도 펜던트를 길게 늘어뜨려서 분위기 내고 싶지만
허겁지겁 유행하는 조명들을 사기보다는 조금씩 취향을 확장해가며 모아가기로 했다.
그래서 우선은 식탁조명!
💙 루이스폴센(Louis Poulsen) PH 4/3 펜던트
식탁을 지름 1000~1100정도로 구매할 예정이라서 조명은 지름 40cm 내외로 구매하려고 한다.
이 루이스폴센 PH 4/3 조명이 딱 40cm다.
크기도 적당하고, 쉐이드가 우주선처럼 겹쳐 있는 루이스폴센 시그니처 스타일도 간직하고 있는 깔끔한 조명.
가격은 80~90만원대로, 같은 국내여도 매장에 따라 몇만원씩 차이가 나는데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에잇컬러스에서 말씀해주시기로는 루이스폴센은 가격에 설치비가 포함되어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어차피 수입조명 설치기사님을 따로 찾아보기 번거롭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좋다. 🛒링크
다른 루이스폴센 조명 후보들. 둘다 매력이 있지만 130~140만원대로 예산상 탈락될 예정인 조명들...
왼쪽 사진은 PH 5 모노크롬 블랙 색상이다.
PH 5는 이 5단 쉐이드의 아름다움과 거기서 뿜어져나오는 대체 불가능한 분위기 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선택하셨다.
워낙 국민조명이라는걸 루이스폴센 본사에서도 아는지(?) 블랙 컬러를 한국 한정판으로 출시했다고 한다.
PH 5는 지름이 50cm로 꽤 크기 때문에, 좀더 작은 사이즈(30cm)로 PH 5 미니도 나온다.
오른쪽 PH 3½-3은 지름 33cm이고 노란색, 빨간색, 초록색, 흰색 네 가지로 나온다.
나중에 침대 옆에 협탁이나 예쁜 의자를 두고 포인트로 길게 늘어뜨리면 예쁠 것 같은 조명...
💙 허먼밀러(Herman Miller) 넬슨 볼 버블 펜던트
이 조명도 정말정말 유명해서 관심있게 보면 카페나 가게에 흔하게 설치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단순한 모양 때문인지 시중에 카피 제품도 많이 나와있다.
처음에는 그냥 등이네, 했는데 보다보면 이만한 조명도 없다. 원형 테이블이랑 매치하면 똑 떨어지고 예쁠듯.
스몰사이즈는 지름 32cm, 미디움 사이즈는 48cm로 아마 산다면 스몰을 사야할 것 같다.
넬슨 버블 조명은 크기뿐만 아니라 모양도 생각보다 다양하다.
왼쪽이 페어(배) 모양이고, 오른쪽이 소서(컵받침) 모양이다. 특히 오른쪽 모델은 크리스크로스(십자형) 무늬다.
개인 취향으로는 그냥 기본 주름이 더 예쁜 것 같다.
넬슨 버블 조명은 서로 다른 모양을 높이 다르게 해서 세 개 정도 옹기종기 달아도 예쁘다.
우리나라에서는 스페이스로직, 비블리오떼끄, 루밍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링크
국내 정가는 70만원 후반대다. 어차피 설치도 직접 해야된다면 차라리 직구해서 돈을 절약하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
허먼밀러 조명은 다른 북유럽스타일 조명들과 달리 미국에서 생산된다.
미국쪽 직구사이트에서 사면 20만원정도 세이브될 것 같다. 🛒링크
💙 앤트레디션(&Tradition) 플라워팟 VP7
오랜 위시리스트였던 플라워팟. 군더더기가 없으면서도 동글동글 귀여워서 포인트 주기 좋은 조명이라고 생각한다.
플라워팟 사이즈는 VP1(23cm), VP2(50cm), VP7(37cm) 세가지가 있다.
사진에는 다 똑같이 생겨서 감이 잘 안 오는데,
설치 사진을 보면 VP1는 꽤 작아서 두세개를 쪼르르 붙여서 배치해야 예쁘고 VP2는 집에 설치하기엔 너무 큰 느낌이다.
그래서 식탁조명으로 하나 배치한다면 VP7 크기가 가장 무난하다. VP7의 가격은 50만원 후반대정도...
색깔이 열개 정도로 다양하지만 색깔을 너무 잘 뽑아놔서 다 제각각의 예쁨이 있다.
그래서 그냥 흰색으로 사기에는 약간 아쉽고 그렇다고 컬러풀한걸 사자니 색깔조합을 신경써야될거같고 그렇다.
이런 이유로 모양은 정말 내취향이지만 루이스폴센 PH 3½-3처럼(?) 그냥 침실조명 후보가 될 것 같다...
최근에는 같은 모양의 포터블 램프(VP9)도 출시되었다.
포터블, 즉 충전식으로 들고다닐 수 있게 만들어져서 옥에티였던 검은 전선이 깔끔하게 사라져 있다.
이 제품은 위쪽 지름 기준으로 16cm밖에 안되어서 실제로 보면 상당히 미니미하다.
플라워팟도 노르딕네스트같은 사이트에서 많이 직구하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세일가가 아니면 10만원정도 차이라 관세나 이것저것 생각했을때 그냥 국내에서 사는 것도 괜찮은것같다. 🛒링크
💙 무토(Muuto) 앰빗 펜던트 램프
무토를 좋아하지만 앰빗 조명은 좀 투박해보여서 딱히 관심이 없었다가 단정 은은한 실물을 보고서 관심이 생겼다.
크기가 지름 16.5cm, 25cm, 40cm 세 종류 나오고 색깔도 파스텔톤으로 일곱개정도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화이트가 가장 예쁜거같아서 사진은 흰색만 가져왔다.
25cm를 구매하면 국내가격 기준으로 35만원대라 이제까지 정리한 제품들 중에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이다. 🛒링크
무토 앰빗 25cm도 기본 가격이 그리 높지 않아서 그런지 직구했을때 크게 메리트가 없다.
대신에 40cm를 산다면 정가에서 20만원정도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직구하는 게 나을 수 있다.
그래도 만약 산다면 25cm가 낫지 않을까 생각한 이유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 무토 앰빗은 빈틈없이 꽉 찬 디자인이라
40cm로 사면 부피감이 다소 클 것 같고, 거기다 줄까지 좀 내려서 설치하면 시야를 많이 가릴까봐 걱정이 되어서다.
사람들의 실제 구입 후기를 보면 40cm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40cm 사야한다면 노르딕네스트에서 살듯. 🛒링크
💙 프리츠한센(Fritz Hansen) 카이저이델 6631P 펜던트
정리하며 찾아보다가 새롭게 눈에 띈 프리츠한센의 카이저이델 조명.
원래 회사는 Lightyears였던 것 같은데 대충 설명을 읽어보니 2015년쯤 프리츠한센에 인수되었나보다.
가격은 40만원 후반대. 지름이 28.5cm라서 좀 작을것같은 느낌은 있다. 900정도 사이즈의 테이블에 딱일듯.
그리고 전선과 펜던트가 같은 색인게 취향인데 이 조명은 그냥 검은 전선이다.(하지만 이대로가 제일 예쁜것같다...)
조명 자체에 빈티지한 감성이 있어서 빨간색도 예쁘다. 사실 펜던트조명보다도 테이블조명 버전이 더 매력있다.
모델명이 6631-P는 펜던트조명, 6631-T는 테이블조명이다.
테이블조명은 직구해도 80만원 넘게 든다. 책상에 스탠드로 두면 예쁠거같아서 이건 미래의 테이블조명 후보.
펜던트조명은 직구가격이나 국내가격이나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된다. 루밍에서만 파는 것 같다. 🛒링크
카이저이델 조명과 비슷한 느낌(내생각)에 좀더 적당한 크기로 HAY에서 신상이 나왔다.
사진의 헤이 파오 펜던트는 23cm, 35cm, 47cm 세 종류 사이즈로 나온다.
대신에 카이저이델 조명과 비슷한 빨간색은 23cm 사이즈에만 있다.
가구에 비해 조명은 수입조명의 위세가 특히 높기도 하고
국내에 많이 소개된 수입조명 중에서도 식탁 위에 둘 만한 심플한 조명을 찾으면 선택의 폭이 아주 넓지는 않다.
식탁조명을 찾아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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