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가구로 잘 알려진 쎄덱(세덱). 처음 소파를 사러간다고 했을 때, 엄마의 원픽 추천이었던 가구회사.
사실 쎄덱 마크가 붙은 가구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쎄덱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등 유럽 가구회사 제품들을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수입샵같은 회사다.
엄마의 추천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쎄덱은 우리 예산을 초과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딱히 고려하지 않았었다.
가죽소파 위주로 취급하는데 그나마도 전부 수입이니 적어도 500~700대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디자인, 가격대만 보고 찍어둔 소파들은 직접 앉아보니 생각보다 편안하지 않아서
쎄덱은 어른들이 추천하는 곳이니 왠지 나뚜찌 같은 느낌으로 좀 편한 소파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 한번 가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미리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 쎄덱 매장에 가보면 의외로 가격대가 합리적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실제로 전시품뿐만 아니라 연말연시 세일기간이라 일반 소파도 30~40% 할인이 들어가는 제품이 있었다.
이번 설날 전까지는 세일행사가 계속 진행된다고 한다.
전시품을 구매하는 게 아니라면 직접 방문하는것과 온라인몰에서 구매하는것에 가격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링크
쎄덱 강남점은 9층 높이의 단독건물이다. 직원분들은 주로 1~2층, 지하2층에만 계신다.
그래서 제품이 전시된 3~9층을 구경할 때는 특별히 요청하지 않는 이상 설명이나 권유 없이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층별로 전시된 브랜드나 모델이 구분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다 골고루 섞여 있는데,
같은 모델이라도 색상이나 크기가 다른 것이 다른 층에 전시되어 있는 식이다.
우리는 9층부터 시작해서 한층씩 내려가면서 구경했다.
(그리고 개미지옥처럼 빠져들다보니 결국 모든 층을 다 봤다.)
9층에 딱 메인으로 전시되어 있었던 감마 콩 소파. 감마(Gamma)는 이탈리아의 가구회사 이름이다.
정가는 무려 800만원이 넘어가는데, 600만원대로 세일하고 있어서 왠지 사야할것같았던 소파...!
같은 감마 콩 소파인데 누벅 소재로 된 그레이~베이지컬러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가죽인 크림화이트 컬러가 더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상담할 때 들으니 감마 콩 소파가 쎄덱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그만큼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고 착석감도 편하다.
쎄덱은 1인용 라운지 체어도 꽤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소나무 취향(?)을 반영해 비슷비슷한 디자인으로 무난한 카멜, 베이지 색상 제품들만 찍어왔지만
팔걸이 있는 형태도 있었고 붉은색 계통의 가죽으로 된 제품도 있었다.
프리아네라(Prianera)라는 이탈리아 회사의 소파들.
왼쪽의 토스카 소파는 약간 특이한 듯 심플한 디자인에, 가죽이 탄탄하고 착석감이 편안했다.
세일해서 300만원 초반대였고, 전시품은 그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오른쪽 데이타임 소파는 좀더 내 취향에 가까운 디자인이었는데 정가 800만원 중반대, 세일해서 600만원 후반대였다.
배키가 갤러리나 호텔 로비에 어울릴것같다고 평했던 발모리(Valmori)의 소파들.
색깔이나 퀼팅 디자인때문에 가격도 화려할 것 같지만 2~3인용을 본다면 상대적으로 아주 고가는 아니었다.
역시 발모리에서 나온 줄라이 소파. 쎄덱 가죽소파들 속에 몇 없는 패브릭 소파라 눈에 띄었다.
일자형으로 전시되어 있지만 모듈형이라 각각의 좌석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고 한다.
앉았을 때 편하고, 패브릭도 이제까지 만난 소파들 중에서 특별히 재질이 좋다고 느껴질 정도여서 상담까지 받았다.
보통 모듈소파는 브라켓같은 고정장치를 써서 모듈을 이어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줄라이 소파는 고정장치 없이 미끄럼 방지 처리만 되어 있다고 했다.
그렇지만 튼튼해서 성인 남성이 푹 앉아도 쉽게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쎄덱의 유통구조상 3인용을 샀다가 나중에 1인 모듈을 추가 구매하거나 색깔조합을 다르게 할수는 없다고 한다.
이 부분은 오히려 호감 포인트였다. 맞춤형으로 주문을 받으려면 그만큼 단가가 올라갈텐데,
쎄덱은 전문가가 고른 베스트조합을 도매 방식으로 단가를 낮춰 유통하는 구조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쎄덱 강남점의 각 층에는 사진처럼 제품들이 알차게 디피되어 있다.
소파만 덩그러니 있는 게 아니고 쎄덱에서 판매하는 사이드테이블이나 쿠션, 조명같은 소품을 함께 전시해 뒀다.
직접 앉아보면서 쎄덱에서 판매하는 소파들의 질이 전반적으로 좋다고 느끼니
작은 리빙 소품이라도 왠지 쎄덱에서는 어중간한 제품을 소개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신뢰가 생겼고
무난한 디자인으로 무심하게 깔려있는 카페트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신제품이라는 쎄덱 트롤리. 디자인이 조잡하지 않고 튼튼해보였다.
쎄덱 자체 브랜드에서 생산한 제품인 것 같다. 가격은 대략 40~50만원대였다.
몸체와 트레이가 분리되는 방식이라 뭔가 묻으면 트레이만 빼서 청소하면 되니 관리하기 좋을 것 같았다.
그릇이나 식기도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좋다는 느낌이었다.
쎄덱은 오래 쓸만한 튼튼하고 질 좋은 물건을 찾는 모두에게 추천할만한 회사다.
소파 위주로 구경했기 때문에 사진으로 남기지는 않았는데, TV장이나 테이블도 괜찮은 제품이 많았다.
쎄덱에서 취급하는 에쓰니크래프트(Ethnicraft)의 TV장이나 테이블은 티크 고재 소재여서
오크색상도 월넛색상도 아닌 화이트톤이 살짝 들어간 세련된 느낌이었다. 🛒링크
쎄덱(세덱, Sedec) 강남점
🤍 홈페이지 sedec.kr / 인스타그램 @sedec_official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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