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눈
줄눈이라는 말 사실 입주하면서 처음 들어봤다.
찾아보니 벽돌이나 타일 사이사이를 채워넣은 부분을 뜻한다고 한다.
통상 줄눈 시공한다고 하면 기본값으로 들어 있는 타일 사이의 하얀 시멘트(백시멘트)를 제거하고
특수 처리된 안료? 코팅제? 같은 것을 채워넣는 작업이다.
화장실 바닥같이 물 많이 닿는 곳은
분홍색 곰팡이가 생기거나 금방 지저분해지기 쉬운데
줄눈 시공을 하면 곰팡이가 방지되고 오염에 강해진다.
즉 화장실 청소가 쉬워진다. 자주 쓸고닦지 않아도 깨끗해 보인다!
이것이 내가 줄눈의 효과로 알고 있는 전부다.
이제까지 줄눈 시공이 되어있는 집에 살아본 적은 없지만
최근에 입주한 주변 사람들은 모두가 줄눈을 했고 다들 만족스러워했다.
특성상 어느 정도 살다가 줄눈 하려면 더 어려워지고 비싸진다고 해서
나도 입주와 함께 시공하기로 결정했다.(단, 순서는 줄눈->입주청소)
줄눈은 기술이라서 셀프 시공은 아예 고려사항이 아니었다.
이렇게 각 맞춰서 해야되는 일은 전문가가 필요하다.
굳이 열심히 검색 안해봐도 줄눈 직접 하다가 망했다, 싸웠다는 후기가 보이기도 했다.
줄눈은 타일 크기와 면적에 따라 정확한 비용이 결정된다.
(결국 줄눈 선?을 얼마나 그려야 하는지와 관련된 것 같다)
기본 타일 크기 기준으로 화장실 2개(바닥, 욕조, 세면대, 변기), 현관 하면
대략 35~45만원 정도가 나오는 것 같았다.
아마 여러 공간을 할수록 업체별로 견적 차이가 많이 나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욕실은 가장 기본으로, 여기에 세탁실, 베란다를 추가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아트월에까지 줄눈을 넣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나는 매일 보거나 물 닿는 공간이 아니면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현관, 욕실 외는 고려하지 않았다.
솔직히 현관도 안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어차피 기본 세트로 묶여있어서 하나마나 가격차이가 적어 그냥 하기로 했다.
아주 손품을 많이 팔지는 않고 입주예정자 카페 연계업체 중에서 골랐다.
어차피 어느 업체가 얼마나 좋은 재료를 쓰는지 같은, 성능 부분은 미리 알 수가 없다.
적어도 어디서 나온 재료를 쓴다는것만이라도 공개되어 있으면 원가라도 알텐데...
이 인테리어 판은 쓸데없는 정보의 홍수이자 극심한 정보 비대칭이자
한 번 시공하면 오랫동안 다시 할 일 없는 손님들의 세계이기 때문에 의미 없는 불만이다.
다른 사람들 후기 사진에서 육안으로 보이는 업체의 실력(얼마나 칼각인지..?)이나 색감을 봤다.
부수적으로는 A/S를 해 주는지, 친절하다는 언급이 있는지를 봤다.
솔직히 개인 취향상 가장 중요하게 본 부분은 색감이었다.
업체별로 같은 은색이라도 느낌이 다른 경우가 있었다.
어디는 색깔이 쨍하고 펄도 커서 약간 어릴때 가지고 놀던 반짝이풀 느낌인데
어디는 그래도 좀 은은하게 톤다운되어있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비교적 차분한 색감에다 가격이나 서비스가 무난해보이는 업체와 컨택을 했다.
줄눈 색상은 집주인이 직접 타일에 대본 다음 정해야 한다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계약서 양식에도 그런 내용이 있는 것을 보니 뒤늦게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은가보다.
개인 업체가 아니라 체인점이어서 그런지 계약서도 쓰고 계약금(10%)도 냈다.
굳이 물어보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현금가로 진행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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