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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LIFE/입주기록

🏠 입주 07 이스턴킹 사이즈 침대, 침구 준비하기


옷으로 비유했을 때 가구가 일반 상하의 격이라면, 침대 매트리스는 신발같은 느낌이라 편한게 무엇보다 중요했다.

우선순위를 1) 편할 것, 2) 대자로 누울 수 있을만큼 클 것, 3) 가격, 브랜드 기타등등으로 정해두니

침대를 사러 여러군데 돌아다닐 필요가 없었다.

가장 먼저 백화점 침대들 살짝 누워본 다음, 두번째 방문한 미국 매트리스 수입판매장에서 바로 샀다.

 

침대부페(?) 같았던 매장 풍경과 우리의 침대

문제는 킹사이즈라고해서 다 같은 킹사이즈가 아니었다는 거다!

싱글침대나 퀸사이즈 침대는 어느정도 규격화가 되어있는데, 킹사이즈는 K, LK, KK, EK, CK, SK... 종류가 많다.

업체별로 같은 라지킹(LK)이라도 크기가 다를 수 있어서, 어찌보면 이름 붙이기 나름인 셈이다.

 

우리가 산 침대는 이스턴킹(EK) 사이즈였다. 이스턴킹의 다른 이름은 미국 킹사이즈(USA King)다.

정확한 매트리스 크기는 가로x세로x높이 193x203x36(cm)이었다.


침대프레임은 이미 매트리스 구입하면서 세트로 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부분은 침구였다.

침구도 그냥 이불이 아니라 매트리스커버, 이불솜, 이불/베개커버, 침대패드 등 갖추다보면 꽤 여러가지라서

이스턴킹 매트리스에 맞을만한 침구를 파는 업체를 찾아야된다.

(물론 시장가서 바로 맞춰도 되겠지만, 내가 원하는건 인터넷에서 파는 호텔+감성침구이므로...)

 

🔵 매트리스 커버: 딱 맞는 사이즈 필요

🔵 이불솜, 이불커버: 매트리스를 덮을 만큼 큰 사이즈 필요

🔵 침대패드: 매트리스보다 살짝 큰 사이즈 필요(고정을 위한 고무줄 필수)

 

킹사이즈 매트리스 크기가 워낙 집집마다 다르다보니, 매트리스 커버를 맞춰주는 업체는 그렇게 찾기 어렵지 않았다.

품질이나 가격, 사용후기 보면서 비교할 수 있는 정도. 침대패드도 마찬가지였다.

단, 어느 크기의 이불을 덮을지만큼은 취향껏 알아서 결정해야 된다.

계속 이스턴킹 침구를 찾다보니 이스턴킹 매트리스에 권장하는 사이즈는 크게 세 종류였다.

 

1) 220x240

 

내맘대로 이스턴킹+220x240이불 예상도

대중적인 킹사이즈 침구를 사서, 가로세로 돌려서(즉 가로가 240이 되게) 사용하는 방법.

어차피 머리 끝까지 이불덮고 자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살짝 내려서 사용해도 쓰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이 크기는 킹사이즈 침구를 파는 거의 모든 업체에서 가지고 있는 사이즈라 선택의 폭이 넓다.

문제는 그냥 무늬 없는 단색 이불이면 괜찮은데, 무늬가 있으면 가로세로 뒤바뀌는게 조금 이상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어쩔수없이 측면은 양쪽 아래쪽 모두 살짝 비어보이게 된다.

 

2) 235x235 또는 240x240

 

내맘대로 이스턴킹+240x240이불 예상도

정사각형으로 일반 킹사이즈보다는 좀더 넉넉하게 나온 크기.

이스턴킹용이므로 방향을 바꿔서 쓸 필요는 없는대신 생각보다 잘 없는 사이즈라 맞춤제작이 필요할 수 있다.

그리고 이불솜이 마음에 드는 회사는 235 크기를 팔고, 이불커버가 마음에 드는 회사는 또 240 크기를 팔아서

문의결과 가로세로 5cm 정도는 실사용에 지장 없을거라고 했지만 은근히 신경쓰이는 부분...

침대 측면은 아래쪽은 다 가려지는데 양옆쪽 5~10cm 정도는 완전히 가려지기 어렵다.

 

3) 270x240

 

내맘대로 이스턴킹+270x240이불 예상도

매트리스 측면까지 다 덮을 수 있는 가장 큰 사이즈. 프레임부분 5cm정도까지 늘어뜨릴 수 있는 크기다.

사실 이 사이즈가 겉으로 보기에나 둘이 덮기에나 제일 좋을거같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침구 주문제작을 해야하고(+비싸지고) 디자인 선택의 폭이 좁다는 거다.

특히 솜을 구하는게 문제인데, 유명 구스이불 업체와 인터넷 일반솜 업체 딱 두군데 찾았다.

크기가 크기이다보니 구스솜이 아니라 일반솜이어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이 크기의 이불솜은 거진 20만원...


그림까지 그려본 바로는 2) 아니면 3) 쪽으로 기운 상태다.

2)는 크기가 조금 아쉽지만 한 업체에서 침구를 한꺼번에 살 수 있어 편리하고, 무지 아닌 디자인도 살 수 있다는 점

3)은 크기는 넉넉한대신 전반적인 가격대가 비싸고 여러 업체에서 각각 맞춤 주문해야 한다는 점 정도로 요약된다.

 

참고로 내가 검색한 인터넷 업체들(브랜드X) 기준 235x235와 270x240 선택지의 가격차이는 15~20만원선이었다.

솜가격만 12만원정도 차이라, 좀더 저렴하게 큰사이즈 솜을 파는 곳을 찾을 수 있으면 차이가 좁혀질 것 같다.

 

 

계속!